디지털기술로 되살아난 부산항 옛 모습...KBS기획다큐 방영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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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다큐 '영상복원 부산항' 방영
첨단 기술로 부산항 옛 모습 구현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방송

KBS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 장면. KBS부산제공 KBS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 장면. KBS부산제공

1876년 개항 이후 15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표 무역항 역할을 해 온 부산항이 디지털 작업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는다. KBS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을 방송한다.

한국방송공사(KBS)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KBS1TV에서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을 방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북항 재개발 사업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부산항 북항의 역사를 조명하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은 개항 이후 약 150년간 근대문물의 주요 유입 통로로 활용됐다.

KBS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국내외 희귀자료를 발굴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부산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빛을 쏜 후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값을 기록하는 ‘라이다 기법’을 사용해 실측 오차 3mm 내외의 부산항 1부두를 디지털 화면으로 복원했다. 1953년 부산대화재로 사라진 부산역, 우체국 등 시가지와 건물도 영상 속에서 다시 살아났다.

제1부 ‘제국의 관문’에서는 수천 장에 달하는 부산항 사진과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해 부산항의 옛모습을 재현했다. 필름세척-복원-컬러화를 마친 사진들은 당시 지도, 사진 등과 결합해 3D 입체 영상으로 표현됐다.

제2부 ‘위대한 출항’은 1953년 UN군 부산 시내 가두행진 영상 필름을 포함해 한국에서 소개되지 않은 희귀필름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대한민국 제1호 원양어선으로 원양어업의 시초가 된 지남호의 출항과 부산항에서 시작된 다양한 한국 경제발전의 활동상을 조명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부산 출신으로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배우 유재명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유 배우는 부산항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침착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

KBS 기획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KBS1TV에서 방송된다. 제1부 ‘제국의 관문’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방송되고, 제2부 ‘위대한 출항’은 21일 오후 7시 4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방송된다.


KBS기획 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 부산KBS제공 KBS기획 다큐멘터리 '영상복원 부산항'. 부산KBS제공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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