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막고 끼니는 세계 최고로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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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식약처 검사 차량 동원
롯데호텔 직접 조리 식사 제공

16~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운영하는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부산시 제공 16~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운영하는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부산시 제공

‘제2의 잼버리 사태’를 막기 위해 부산시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식사 배식 전 식중독균 사전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식중독 방지로 대회를 지원하고,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단 대접을 최고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자부한다.

15일 시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16~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회 기간에 선수와 심판, 운영요원 등에게 제공되는 식사 식중독균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2대를 빌렸다. 45인승 차량을 회의실과 전처리실, 유전자분석실 등으로 개조했다. 1대는 벡스코 대회장 현장에, 1대는 해운대구 선수단 숙소 주변에 배치한다. 시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식사 조리 전 식재료를 샘플링 방식으로 노로바이러스 등 17종의 식중독균이 있는지 검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식중독 등 불의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식중독 신속검차량별로 2명의 연구원이 3끼 식사 제공 전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도 부산 대회 성공을 위해 선수단 대접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잡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롯데호텔팀이 벡스코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선수단에게 제공한다. 음식 변질을 막기 위해 케이터링 대신 현장 조리를 택했다.

조직위 현정화 공동위원장은 “선수 시절 많은 국제 대회를 다녀봤지만 쿠폰을 주고 음료 하나 메인 음식 하나 식으로 부실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에서는 1끼당 4만 원 이상의 뷔페식 음식을 제공해 세계 최고 대접을 한다”고 말했다.

16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속속 부산에 도착한 각국 선수단은 바다가 보이는 숙소 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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