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본 후쿠오카 교류 확대 힘 모으자”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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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상의 대표단, 부산시 방문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 협력 다짐

15일 부산시청에서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일본 후쿠오카 상공회의소 대표단이 면담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15일 부산시청에서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일본 후쿠오카 상공회의소 대표단이 면담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일본 후쿠오카상공회의소가 민간 교류 차원에서 부산을 찾았다. 이날 부산시와 후쿠오카상의는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로 교류를 적극 확대해 코로나19 이전으로 관계를 회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일본 후쿠오카상의 정보문화서비스위원회 소속 10여 명은 15일 오후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김광회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들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후쿠오카상의는 1879년 후쿠오카시에 설립된 종합경제단체로, 지역 기업 지원은 물론 사회복지,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 단체 등을 포함해 회원 수는 1만 5000여 명에 이른다.

경제 현안부터 인구,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간 가운데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로 논의가 집중됐다. 김 부시장이 후쿠오카시와 자매결연에 이어 후쿠오카현과 경제협력체와 같은 형태로 협력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자 위원회 측은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오츠보 키요하루 부위원장은 “후쿠오카시와 후쿠오카현은 역할을 분담하기보다 지역 전체가 협력하고 있다”며 “후쿠오카상의도 부산이 후쿠오카현과 협력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쿠오카시 부시장 출신이기도 한 사다카리 아츠히토 부위원장 역시 “후쿠오카상의는 후쿠오카현과의 관계도 원만한 만큼 부산시의 교류 확대를 지지한다”며 “도심재개발과 국제금융특구 지정 등 많은 변화를 모색 중인 후쿠오카시와도 보다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가에 시즈카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항공업계가 회복 추세인 지금 양 도시 간 교류가 보다 활발해지기를 희망했다. 나가에 부위원장은 “후쿠오카의 청년층은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큰 관심을 가지는 등 한국 문화를 동경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기업 취업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나가에 부위원장이 후쿠오카시와 교류하고 있는지 묻자 김 부시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소원해졌지만 후쿠오카시와의 관계를 적극 회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라이 히로코 위원장은 면담 말미에 “코로나19 전만 하더라도 부산국제영화제와 푸드엑스포 등 양 도시 간 기관들과 기업의 교류가 활발했다”며 “교류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기관은 물론 경제 분야까지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부산에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후쿠오카공항과 경제공동체로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후쿠오카상의는 부산시 방문에 이어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하고 양 도시 간 창업투자 교류 확대와 인적 교류 강화 등을 논의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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