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구직 단념 막는다…인재발굴부터 고용 유지까지 지원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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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사업 선정
취업 역량강화 6000명 지원 등 맞춤형 운영


2023 부산 청년 대토론회가 지난해 11월 부산시 주최로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정대현 기자 jhyun@ 2023 부산 청년 대토론회가 지난해 11월 부산시 주최로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가 청년의 구직 단념을 막고 취업 이후에도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토탈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의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 현실에 맞는 청년 취업 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23억 3000만 원을 확보, 부산지역 청년수요 맞춤형 토탈케어 시스템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이 구직을 단념하는 ‘니트(NEET)’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부산시는 확보한 국비에 시비 8억 1000만 원을 더해 총 31억 4000만 원으로 ‘부산 청년잡 성장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총 4단계다. 1단계는 인재발굴과 육성, 2단계는 기업발굴과 매칭, 3단계는 직장 적응, 4단계는 고용 유지다.

우선 현재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청년두드림센터를 개편해 청년잡 성장카페 2개소를 새롭게 구축한다. 청년 초기 상담을 통해 청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구직 단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총 6000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만드는 청년기업발굴단은 청년이 선호하는 직무와 직종에서 경력 3년 이상인 전문가로 구성해 기업 DB를 구축한다. 매출이나 순이익, 평균 재직기간,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서 1000여 개 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문직업상담사로 구성된 매칭전문가단이 청년과 기업의 매칭 서비스를 지원한다.

3~4단계에서는 청년이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쓴다. 또 어렵게 취업한 청년이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대표나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도 실시한다. 기업 400명, 청년 600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 특성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취업 확대로 청년이 꿈을 이루어가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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