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업 손 잡았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팬스타-소프트뱅크 합작 법인
PSBX로보틱스 16일 공식 출범
“로보틱스 새 성장 동력 될 것”


16일 오후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요시다 켄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16일 오후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요시다 켄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로보틱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를 공식 출범했다.

팬스타그룹은 16일 오후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요시다 켄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PSBX로보틱스 설립 자본금은 8억 6000만원으로 팬스타그룹이 58%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42%를 각각 출자했다. 법인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각 그룹에서 1명씩 총 2명의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팬스타그룹 측은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대표를 맡았다.

김 회장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모든 사업은 무인화로 가야 한다. 무인화는 미래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한 적 있는 데 이에 동의한다”면서 “크루즈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직원 관리인데, 청소 업무를 로봇에 맡긴다면 직원들의 업무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스타그룹이 보유한 해운·물류,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제조, 인증 암호화 등의 역량을 융합해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는 “로보틱스 사업은 물건을 만들고 파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사업 자체를 바꿀 것인지가 중요한 데 팬스타가 여기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팬스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팬스타그룹이 강력한 역량을 가진 선박 및 항만 관련 엔지니어링, 모빌리티, 중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런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비전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전 세계 수십 개 로보틱스 관련 기업에 대한 관리 및 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현재 33개국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시설 관리용 로봇 판매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SBX로보틱스는 우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율주행 청소 로봇 위즈(Whiz. 위즈) 등 시설 관리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이용한 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의 한국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청소용역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