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장인화 회장, 양재생 회장 지지 선언
장 회장, 16일 부산상의서 열린 제24대 부산상의 의원총회서 밝혀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 출마에 나선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 1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4대 부산상의 의원총회에서 차기 부산상의 회장으로 양 회장을 추대했다. 장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가지고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양 회장을 지지했다. 장 회장은 “현직 회장으로서 부산 상공계의 화합과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연임을 포기했다”며 “양 회장이 25대 상의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과 양 회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부산 상공계 화합을 약속하며 포옹하고 손을 맞잡았다.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세 차례나 박수 세례를 보내며 장 회장과 양 회장의 연대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장 회장은 “연임을 포기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부산 상공계 발전이 우선”이라며 “앞으로 있을 부산상의 의원 선거가 원만하게 치러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초 24대 회장단의 추대에 힘입어 같은 달 17일 부산상의 회장 연임을 공식화했다. 양 회장이 같은 달 23일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3년 만에 상의 의원 선거가 다시 치러지게 됐다. 이에 장 회장은 지난 5일 지역 상공계의 화합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양 회장 단독 추대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편 부산상의는 상의 의원 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원을 위촉한 뒤 회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24일께 상의 의원 후보자 등록 및 선거인명부 열람 기간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