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조화 EDM 퍼포먼스
소향 공연 어우러져 환상 무대
16~25일 40개국 선수들 열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초피홀에서 열렸다. 초청 가수 소향이 공연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초피홀에서 열렸다. 축하공연으로 미디어 퍼포먼스와 전통 국악 퓨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초피홀에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무게 2.7g, 지름 40mm. 작디작은 공 하나에 세계가 하나된다. 세 번의 연기와 취소. 그리고 재유치. 코로나19 팬데믹의 아픔을 딛고 6년의 기다림 끝에 맞이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7일 오후 공식 출발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산 벡스코 제1경기장(초피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은 애국가 제창에 이어 한국탁구의 ‘세계선수권 히어로’ 현정화 조직위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은 장엄한 오프닝 퍼포먼스와 귀빈들의 축하인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오프닝 영상에는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담았다. 한국 탁구의 역사를 배경으로, 세계 각국에서 바운드를 시작한 공들이 부산으로 모여드는 그래픽이 펼쳐져 큰 울림을 줬다.

이어 세계적인 DJ 아민 반 뷰렌의 ‘Ping Pong’을 샘플링한 ‘Unleashed Beats : Ping Pong Harmony’가 한국 전통 군악대인 취타대와의 협연으로 울려 퍼졌고, EDM 레이저쇼, 취타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박형준‧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임직원, 페트라 쇠링 회장을 비롯한 국제탁구연맹(ITTF) 인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주요 귀빈과 각국 선수들이 함께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스포츠 강국인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세계탁구선수권을 개최하게 됐는데, 그 장소가 한국의 여러 탁구 영웅을 낳은 부산이라는 점이 시민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부산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아시안게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을 품었던 도시인 이곳 부산에서 K푸드의 진수도 많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국 남자대표팀 임종훈과 박인숙 국제심판, 임원단을 대표해 유남규 남자대표팀 훈련단장은 통합선서로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유인촌 장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미디어퍼포먼스 ‘빛의 축제’에 이어 세계적인 보컬리스트 소향이 합창단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16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남녀 각 40개국 2000명의 선수들이 열흘 간의 열전을 펼친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초피홀에서 열렸다. 축하공연으로 미디어 퍼포먼스와 전통 국악 퓨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초피홀에서 열렸다. 개회식 오프닝 퍼포먼스로 취타대가 입장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