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에이스’ 신유빈, 선행도 ‘국가대표’…자선 바자회서 친필 사인 탁구러버 200개 ‘완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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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때 쓰던 러버에 직접 사인
기부금 마련 위해 팬들께 판매
“좋은 행사, 기부할 수 있어 감사”

17일 오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활짝 웃고 있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신유빈. 이대진 기자 17일 오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활짝 웃고 있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신유빈. 이대진 기자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의 신유빈이 선행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부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사인을 담은 러버를 준비했는데, 이틀 만에 완판되며 팬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대회에서 ‘삐약이 에이스’로 인기몰이 중인 신유빈은 조직위에서 마련한 팬존에서 대회 첫날인 16일부터 자선 바자회 부스(‘유빈이와 함께하는 기부 바자회’)를 열었다. 신유빈은 바자회에서 자신이 훈련에 썼던 탁구 러버에 직접 사인을 해 팬들에게 판매했는데, 준비한 러버 200개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신유빈은 탁구 선수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첫 월급을 기부한 데 이어, 주요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말레이시아전에 출전하느라 완판 소식을 뒤늦게 취재진으로부터 전해 들은 신유빈은 깜짝 놀라 “진짜요?”라고 되물으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기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국내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서 좋은 행사를 하게 돼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오후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5조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첫 주자로 나와 완승을 거두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17일 오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3-0 승리를 거둔 한국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신유빈.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17일 오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3-0 승리를 거둔 한국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신유빈.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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