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체험꺼리, 나들이로 좋아요"…벡스코는 탁구축제의 장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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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가 진행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탁구 팬들이 팬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가 진행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탁구 팬들이 팬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가 진행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탁구 팬들이 팬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가 진행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탁구 팬들이 팬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가 진행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탁구 팬들이 팬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가 진행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탁구 팬들이 팬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대회 마스코트 초피, 루피 인형이 외국 선수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아요. “So cute” “My pick” 하면서 인형을 잔뜩 사 가더라고요.”

18일 오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의 ‘팬존’의 굿즈숍.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가격을 안내하던 자원봉사자가 이렇게 말했다.

마침 계산하려고 초피 인형 두 개를 들고 오던 손님은 이틀 전 신유빈을 상대로 조별 예선 경기를 했던 이탈리아의 니콜레타 스테파노바. 오전에 쿠바와 겨룬 스테파노바는 잠시 쉴 틈을 내 굿즈숍을 찾았다고 했다.

스테파노바는 “아이가 3명이라 아이들에게 주려고 귀여운 인형을 골랐다”며 “어제도 굿즈숍을 들러 인형과 반팔티를 골랐다. 이것저것 귀여운 것이 많아 틈나면 구경하러 오고 있다”고 말했다.

벡스코 특설 경기장에는 ‘보는’ 탁구 외에도 ‘직접 즐기는’ 탁구를 마련해 팬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경기장에서만 판매되는 굿즈를 살 수 있는 굿즈숍부터 직접 탁구를 쳐볼 수 있는 펀존, 탁구용품을 판매하는 부스 등이 마련된 팬존이다.

팬존 한켠 직접 탁구를 칠 수 있도록 탁구대를 마련해 놓은 펀존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탁구를 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 김대경(28) 씨는 광주에서 친구 둘과 이곳을 찾았다. 전남대 탁구 동아리 PPP에서 탁구와의 인연이 시작돼 졸업한 후에도 함께 탁구를 치는 친구들이다.

김 씨는 “어제 대한민국 경기를 생애 처음으로 직관했는데 영상보다 속도감이 있고 경기장도 화려해서 생생했다”며 “한국에서 유치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는데 실제 와보니 유치하길 잘했다고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홍보부스에도 이벤트 탁구대 앞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탁구 라켓을 들고 탁구공을 쳐서 반대편 테이블에 있는 여러 개 종이컵 중 하나에 탁구공을 넣으면 해당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부스다.

이곳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나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코스 등을 안내한다. K드라마, 역사테마, 랜드마크 투어 등 총 5가지 코스로 짜인 투어 일정은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도 남아공 선수들이 이곳을 찾아 자유여행 코스를 문의했다.

부산관광공사 윤준화 선임매니저는 “이번 대회를 맞아 선수들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마련했다”며 “대회를 마치고 떠나기 전 부산 관광을 원하는 더 많은 선수가 방문 문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부스, 혈압을 체크할 수 있는 의료 부스, 임종훈, 순잉샤 등 세계적인 탁구 선수들을 배경으로 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팬존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즐기고 있던 한 부부는 이날 아침 울산에서 대회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브라질과 슬로베니아의 조별예선전을 관람하고 나왔다는 시민 박남규(70) 씨는 탁구 구력만 무려 30여 년 됐다. 탁구의 오랜 팬인 박 씨는 “직접 선수들의 탁구 경기를 눈으로 보고 싶어 아내와 울산에서 아침 열차를 타고 부산을 찾았다”면서 “현장에서 생생한 경기를 보니 오길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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