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어업협정 재개 실무협상 준비”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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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장관, 부산 수산업계 간담회
공동어시장 현대화도 적극 지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부산을 방문해 7개 수협의 조합장, 수산물 유통·가공업체와 지자체 관계자 등과 '부산지역 수산업단체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부산을 방문해 7개 수협의 조합장, 수산물 유통·가공업체와 지자체 관계자 등과 '부산지역 수산업단체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8년간 표류하고 있는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위해 실무협상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선망어업 조합이 사상 첫 공동건의문을 채택(부산일보 2월 5일 자 1면 등 보도)하는 등 협정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18일 지역 수산업계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어업협정 재개를 위해 해수부 내 실무진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협정 재개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일본 측이 협정 재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국내 대형선망수협과 일본 원양선망어협은 협정 결렬 장기화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지난 5일 협정 재개 건의문을 양국 정부에 전달했다.

강 장관은 올해 첫 삽을 뜨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업안에 포함되지 않은 냉동 공장 등 추가 시설 지원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례적인 삼치 풍어를 맞아 총허용어획량(TAC)도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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