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진짜다!” 한국 탁구 남매들, 사이좋게 조 1위 ‘16강 직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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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팀, 난적 인도에 3-0 완승
예선 4경기 전승으로 16강 진출
여자팀도 ‘3연승’ 조 선두 확정
중국·일본·독일 강팀들도 순항 중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인도 경기에서 한국 장우진이 인도 하르밋 데사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bn@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인도 경기에서 한국 장우진이 인도 하르밋 데사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bn@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인도 경기에서 한국 임종훈이 인도 사티얀 그나나세카란을 상대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bn@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인도 경기에서 한국 임종훈이 인도 사티얀 그나나세카란을 상대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bn@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인도 경기에서 한국 이상수가 인도 카말 아찬타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bn@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인도 경기에서 한국 이상수가 인도 카말 아찬타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bn@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탁구 남매들이 사이좋게 조 1위로 16강에 직행했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톱시드답게 조별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사상 첫 안방 대회에서 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19일 오전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남자부 3조 마지막 경기에서 난적 인도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날 한국은 장우진, 임종훈, 이상수가 선발 출전해 인도의 하르밋 데사이, 사티얀 그나나세카란, 샤라트 카말 아찬타를 차례로 상대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에이스 장우진(세계랭킹 14위)은 데사이(10위)를 상대로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초반부터 시원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1-4로 첫 세트를 가져온 장우진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12-10, 3세트를 11-8로 따내며 1단식(3-0)을 승리로 마쳤다.

 2단식은 왼손의 달인 임종훈(18위)이 그나나세카란(104위)을 압도했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그나나세카란을 3-0(11-5 11-7 11-7)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경기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맏형 이상수(27위)가 마무리지었다. 자신보다 8살 많은 상대팀 맏형 아찬타(95위)를 상대로 1·2세트를 주고받은 이상수는 이후 두 세트를 연거푸 따내 3-1(11-9 8-11 11-6 11-5)로 승부를 마무리지으며, 한국팀에 3-0 완승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 남자팀은 앞선 세 경기를 포함해 예선에서 전승(16일 폴란드 3-1, 17일 뉴질랜드 3-0, 18일 칠레 3-0)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한국 여자팀도 하루 전 푸에르토리코를 3-1로 꺾고 조별예선 3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맏언니 전지희와 막내 신유빈, 이시온의 활약을 앞세운 여자팀은 16일 이탈리아와 17일 말레이시아를 각각 3-0으로 제압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티켓 16장(남녀 각 8장)이 걸린 이번 부산 대회는 예선부터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부동의 세계 1위 중국은 남녀팀 모두 4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여자탁구 세계 2위 일본, 3위 독일도 무난한 조 1위가 예상된다. 남자탁구도 2위 독일, 4위 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이 각 조 톱시드 팀답게 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 8개 조에서 1위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2위와 3위가 토너먼트 1회전을 벌여 승리하는 팀이 16강의 남은 8자리를 채운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토너먼트 1회전이 끝나는 20일 오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특히 남자팀은 추첨 결과에 따라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을 만날 수도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주세혁 감독은 “16강 이후부터는 더욱 강한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좀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특히 린윤주가 있는 대만이나 유럽의 덴마크·크로아티아 같은 상대들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16강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남자는 4강, 여자는 8강에서 한중·한일전 등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남자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은 “이제 토너먼트인데, 기술은 짧은 시간에 바뀔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누가 더 강한 정신력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가느냐의 싸움이다”며 “우리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경기에 나갈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대표팀 맏언니 전지희도 “갈수록 더 강한 상대를 만나는 만큼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잊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이시온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이시온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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