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2024년 제2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청장 이동휘)은 20일 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에서 ‘2024년 제2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국적증서 수여식은 개정된 국적법이 2018년 12월 20일부터 시행된 매월(또는 격월) 개최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또는 영주권자 등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국민이 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일반귀화자 2명, 혼인귀화자 3명, 특별귀화자 3명, 국적회복자 14명 등 부산·김해지역 등에 살고 있는 외국인 22명에게 국민선서를 받은 후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국적증서를 받은 사람들의 출신국별로는 미국 8명, 캐나다 4명, 베트남 4명, 방글라데시 2명, 중국 1명, 러시아 1명, 대만 1명, 네덜란드 1명 등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5개 국어(한국어, 영어, 벵골어, 인도, 파키스탄어)에 능통해 부산·김해 지역 외국인주민 봉사단, 김해중부서 명예경찰대 등에서 통역, 번역, 시책 홍보, 치안유지 등 외국인 다문화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방글라데시인 호세인 모민 씨와 베트남인 결혼이민자 응웬민트 씨도 국적증서를 수여받았다.
호세인 모민 씨는 2011년 비전문취업 자격으로 입국하여 영주권자로 살아오다가 13년 만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호세인 씨는 “교육과 기술도 좋고 급여도 나은 한국으로 와서 조선소 도장, 기계차 조립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 법무부가 시행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한국어교육, 한국사회 이해) 등을 이수하여 13년 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봉사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응웬민트 씨는 “국어 능력 등의 면접시험에 합격해, 태어난 나라와 자라온 환경은 다르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휘 청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활성화하여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