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1년 살기 미지에 도전하세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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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모집
연구·시설관리·조리직 등 24명

남극과학기지에서 1년간 근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렸다.

극지연구소는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모집 포스터(사진)를 20일 공개했다. 모집 대상은 제38차 남극세종과학기지와 제12차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 24인이며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선발된 인원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3개월 간 남극에서 근무한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연구직(해양, 지질, 생물, 대기, 우주) 8명, 시설관리(기계설비, 중장비, 발전, 전기, 통신)·조리직 등 16명이다. 선발된 대원은 파견에 앞서 남극 생활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안전훈련, 소양교육을 받게 된다.

남극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기지이다. 기후와 해양, 대기, 생물 등이 주 연구 분야이며, 남극특별보호구역인 펭귄마을도 관리하고 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문을 연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로 지난 12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장보고기지는 세종기지에서 하기 어렵던 빙하와 우주, 운석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장보고과학기지부터 남극 내륙연구 거점까지 독자적인 육상 진출로도 2215km 확보한 상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남극은 기후변화 등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이슈들을 볼 수 있다”면서 “열정 넘치는 인재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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