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운대·송도… 24일 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축제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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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에선 연날리기 축제
해운대, 22일부터 체험행사
송도서도 달집 태우기 축제

해운대 달맞이온천 축제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해운대 달맞이온천 축제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에 부산 곳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전국 대표 정월대보름 축제가 3일간 펼쳐지고,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맞춰 전국 연날리기 축제가 개최된다.

사하구청은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대포 전국 연날리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날리기는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다. 축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부산민속연보존회 주관으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다대포 후리소리와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연이 전시되고 전통 연 교육과 연 만들기, 창작 연날리기, 민속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하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주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청도 오는 24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39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는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후원하는 전국 대표 정월대보름 민속관광축제다.

축제 이틀 전인 22일부터 3일간 사전 행사로 달집기원제, 소원문 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당일인 24일 정월 대보름에는 달집에 불을 지피기 전 달집 앞에 제례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기원제를 지낸다. 이어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이 밖에 길놀이, 기념식, 강강술래 등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오는 24일 ‘2024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를 연다.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6시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부대행사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다리기 등 각 동별 전통놀이마당, 떡메치기 체험, 소망 기원문 쓰기 등이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청사초롱 만들기, 소망연 만들기, 타로카드체험, 구덕망깨소리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도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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