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박민원 총장 임명동의안 국무회의 통과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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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소 총장에 첫 모교 출신
“과거 창원대 벗어나 혁신을”


국립창원대학교는 제9대 총장 임명예정자인 박민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 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는 제9대 총장 임명예정자인 박민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 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가 수개월간 이어진 ‘총장 공백’을 털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창원대는 제9대 박민원(54) 총장 임명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에 대해 최종 재가하면, 박 신임 총장은 4년간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국립대 현 총장 중 최연소 총장이며, 모교 출신 첫 총장 탄생이다.

박 신임 총장은 창원 경상고를 졸업해 국립창원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 후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3년간 재직했다.

이후 2005년 국립창원대학교에 임용돼 현재까지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대 총장 임용은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 인사혁신처 후보자 제청, 국무회의 심의·의결, 대통령 재가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22일 대통령 재가에 따른 임명 발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8월 말 진행된 총장 임명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52.3%(환산득표수 7만51274표)를 받으며, 47.7%를 받은 송신근 회계학과 교수를 제치고 1순위 후보자가 됐다.

그러나 논문 표절과 이중 게재 의혹으로 학내 연구 진실성 검증 등 과정이 지연되면서 교육부에 후보자 상신 자체가 늦어졌다. 창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에서야 후보자들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 과정에서 박 교수에게 제기된 의혹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민원 총장 임명예정자는 “지역사회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과거의 창원대에서 벗어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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