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전체 사업 준공 2026년 말로 세 번째 연기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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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사송신도시 사업 준공 2023년→2026년 고시
준공, 2020년, 2021년 6월, 2023년, 2026년 세 차례 연기
하이패스 IC 설치와 개통·연기된 양산도시철도 계획 등 반영


2023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사업 준공이 연기된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2023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사업 준공이 연기된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속보=조성 중인 미니신도시인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2단계가 2·3단계로 나눠지고 전체 사업준공도 2023년 말에서 2026년 말로 또다시 3년간 더 연장됐다.

양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사송신도시 사업준공 연기 등을 포함한 ‘제9차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과 5차 주택지구 밖의 사업 변경’을 승인·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송신도시 전체 사업준공은 애초 2020년 말에서 2021년 6월 말, 2023년 말, 2026년 말로 세 차례나 연기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송신도시 전체 면적 276만 6000여㎡ 중 2단계 구간 152만 6600여㎡를 다시 2단계(111만 9900㎡)와 3단계(40만 6700여㎡) 구간으로 나눴다. 이 때문에 사업 준공 역시 2단계는 오는 6월 말, 3단계는 2026년 말로 각각 연기됐다. 1단계 123만 9800여㎡ 부지는 지난해 8월 사업 준공됐다.

3단계 구간에는 양산도시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관녹지와 중로 1-6호선(지구 밖 사업), 자족 시설, 정부의 뉴홈 임대아파트 부지가 포함돼 있다. 3단계 구간에 입주 규모는 많지 않다.

여기에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이 강하게 요구 중인 경부고속도로 상 하이패스 IC 설치도 들어있다. 현재 시가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해 이달 중에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2023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사업 준공이 연기된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2023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사업 준공이 연기된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2단계 구간이 다시 2개 구간으로 쪼개지면서 사업준공도 연기됐지만, 입주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사업 준공한 1단계와 올해 6월 말까지 준공되는 2단계 구간에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 사송신도시 내 공공 인프라 대부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사송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년 사송신도시의 사업 준공이 늦어지자, 입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체 사업부지 276만 6000여㎡ 중 123만 9800여㎡를 1단계로, 나머지 부지를 2단계로 각각 나눠 사업 준공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LH는 2022년 하반기 정부가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발표한 공공주택 50만 호 공급 계획 방안과 2023년 말에서 2026년으로 연기된 양산도시철도 건설을 사송신도시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또다시 2단계 구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누고 사업 준공을 연기하는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공사 중인 양산도시철도는 사송신도시 내 녹지와 도로 등으로 노선(약 3.3km)이 지나간다. 역사도 2곳에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공공 인프라 대부분이 1·2단계에 포함돼 있어 전체 사업준공이 2026년 말로 3년 연기됐지만, 입주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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