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제의 새 항로 찾자” 제18회 세계해양포럼 힘찬 첫 발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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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해수부·부산시 공동
9월 24~26일 부산에서 개최
지난 20일 1차 회의 겸 발대식
대주제 설정·메인 디자인 논의
전문가 8명 신규 기획위원 합류

2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열린 2024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WOF 사무국 제공 2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열린 2024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WOF 사무국 제공

해양 분야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해양포럼(WOF, World Ocean Forum)이 올해 성공적인 개최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18회째를 맞는 WOF는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롯데호텔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WOF 기획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2024 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진수(부산일보 대표이사) WOF 공동조직위원장과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 WOF 기획위원장, 기획위원 28명이 참석했다. 부산일보가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공동 주최하는 WOF는 글로벌 해양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양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정보를 나누는 국제포럼이다.

김 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첫 회의에서는 제18회 세계해양포럼의 대주제 설정, 메인 포스터 디자인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장하용(부산연구원 연구위원) 기획위원이 소위에서 논의한 해양산업의 트렌드와 대처 방안을 소개했으며, WOF 사무국도 국내외 추천 기조연사 명단과 섭외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날 대주제 후보군으로는 경제 전반에 접목되고 있는 AI(인공지능)가 주목받았고, 이외 해양자원을 둘러싼 국제 분쟁 등도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기획위원회는 해양산업이 마주한 현안이 많고 첨단기술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이날 대주제를 결정짓지 않고 다음 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18회 WOF 기획위원회 2차 회의는 다음 달 21일 열린다. 이전 WOF의 대주제로는 블루테크노미(Bluetechnomy, 2023년), 초해양시대-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2022년), 축의 대전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2021년) 등이 선정됐었다.

2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2024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가 열렸다. WOF 사무국 제공 2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2024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가 열렸다. WOF 사무국 제공

김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논의와 노력으로 세부 세션 등 WOF 콘텐츠를 알차게 꾸려가 보자”면서 “우리 기획위원회는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제18회 WOF를 성공적으로 끝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대식에서는 제18회 WOF 신규 기획위원 위촉식도 진행됐다. △김오태 동원산업 부산지사장 △김용대 마린웍스(주) 대표 △김창진 한국해운조합 동남권역본부장 △박지윤 (주)삼미건설 부사장·삼미재단 이사장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업운영본부장 △이대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산업화본부장 △임구수 수협중앙회 부산본부장 △장민석 세진기술산업 대표이사 등 총 8명이 새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첫 발을 뗀 제18회 WOF 기획위원회는 해운, 항만, 조선, 수산, 해양과학 분야 전문가 31명으로 최종 구성됐다.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발대식이 끝난 뒤에는 WOF의 성공적인 개최, 부산 해양산업 발전 기여에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위원인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교육원장, 이오 한국선급 미래전략팀 차장이 부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열린 2024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에서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교육원장, 이오 한국선급 미래전략팀 차장이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 빌딩에서 열린 2024 세계해양포럼(WOF) 기획위원회 발대식 겸 1차 회의에서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교육원장, 이오 한국선급 미래전략팀 차장이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수 WOF 공동조직위원장은 “각 분야의 석학, 기업인과 제18회 WOF를 함께 기획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부산은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 거듭날 거라 확신하며 그 출발점에 해양, 수산, 물류, 해양금융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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