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만 남은 한화 류현진…금주 내 입단 공식 발표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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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170억 원 이상 보장 합의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금액
보너스 추가 조항 막바지 협상
12년 만의 친정팀 화려한 복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류현진이 지난해 9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 1회에 역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류현진이 지난해 9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 1회에 역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KBO리그 복귀가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번 주 한화 이글스와의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본 오키나와에 마련된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날 한화 관계자는 “오늘(21일) 발표는 어렵게 됐다”면서도 “다만 계약은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계약이 이날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보다는 며칠 더 늦어지게 됐다.

 복귀 자체와 계약 얼개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를 이룬 만큼 구체적인 조문화 작업을 거치고 양측의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밟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대로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있는 류현진은 국내 무대로 돌아오려면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앞서 한화는 류현진에게 ‘4년 기준 총 170억 원+α’를 제시했다. 170억 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 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억 5000만 원) 모두 KBO리그 최고 규모다. 여기에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아뒀다.

 한화 구단과 류현진이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최종 합의하면 류현진은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에 성공하게 된다.

 류현진은 2013년 KBO리그 FA가 아닌 한화 소속 선수로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로 복귀한다면 한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야구계에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70억~180억 원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미확인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이에 더해 KBS가 류현진이 토론토의 짐을 한국에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류현진의 한국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MLB 30개 구단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뒤에도 류현진이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친정팀 한화로의 복귀가 성사된 것이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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