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지급할테니 공연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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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공연 유치 진풍경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각국 정부까지 나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스위프트 콘서트 유치를 위해 보조금까지 지급했다”고 전날 밝혔다.

싱가포르 공연 유치를 위해 지급한 금액, 동남아시아 독점 공연 조건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스위프트 공연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해 독점 조건이 포함돼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에라스 투어’라는 이름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스위프트는 다음 달 초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뿐 아니라 주변국에서도 30만 명 규모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을 전망이다.

앞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스위프트 공연을 동남아에서 싱가포르가 독점하는 건 정부 지원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세타 총리는 지난 16일 열린 비즈니스포럼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콘서트 동남아 독점권을 대가로 공연당 최대 40억 원을 제공했다”며 “스위프트 공연을 여는 엔터테인먼트사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고 우리도 슈퍼스타 콘서트를 유치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4일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네 번째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당대 최고 팝스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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