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HMM 온실가스 계산법 검증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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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확인 거쳐 검증서 수여
HMM, 그린 세일링 본격화

HMM 본사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법 검증서 전달식. 한국선급 제공 HMM 본사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법 검증서 전달식. 한국선급 제공

국내 최대 선사 HMM이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방법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KR은 최근 HMM이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근거해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법에 대해 3자 검증을 마치고 검증서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사들은 점차 강화되는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연료,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대체연료를 연구하고 있다.

KR이 검증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방법론은 바이오연료 사용 때 연료가 생산·공급되는 과정은 물론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산정할 수 있다.

HMM은 이번 검증서를 바탕으로 화주와 관련 기업에 ‘그린 세일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 세일링 서비스는 HMM이 선박 운항 때 아낀 탄소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주의 탄소배출량을 감축시켜 준다.

HMM은 바이오연료 도입을 위해 GS칼텍스, KR 등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4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타코마호가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

KR 송강현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 소장은 “이에 KR은 대체연료 기술 선제 확보와 국제환경규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사들이 온실가스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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