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의료·바이오·정보통신 기업도시 구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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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14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 발표
기업 추진의지 높고 인프라 우수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에 추진될 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에 추진될 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에 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이 추진된다. 이곳을 △바이오·의료 △정보통신(IT)정보통신기술(ICT) △문화예술 등 3대 산업 중심의 기업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남 창원에서 22일 14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한 기업혁신파크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과 함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해 계획·자본조달·개발·사용하는 등 기업주도의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으로 면적인 171만㎡(52만평)에 이른다. 이곳은 기업과 지자체의 추진 의지가 높고, 예정지의 절반 가까운 토지가 경남도 소유부지여서 토지확보가 쉽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 거가대교,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우수해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의 참여기업을 대표해 수산아이엔티 정은아 대표는 거제시 장목면 일대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의료, ICT, 문화예술을 3대 핵심 사업으로 하는 문화산업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본 사업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국토교통부에 개발구역 지정을 공동으로 제안해야 한다. 이후 사업성 분석과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구역 지정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3월부터 정부 차원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본 사업제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주도해 직접 필요한 공간을 찾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인 만큼, 지방 거점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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