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한국해양대, 글로컬대학 참여 '극적' 결정…'통합' 아닌 '연합대학'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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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예비 수요조사 마감일에 극적 합의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2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공동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2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공동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2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공동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2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공동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교육부의 예비 수요조사 마감일에 극적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22일 오후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연합대학 형태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여 만이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2기 사업 예비 수요조사 마감일인 22일 극적으로 공동 참여를 결정했다. 한국해양대는 22일 오후 교무회의를 열어 부경대와의 글로컬대학 공동 지원을 결정했고 공문을 보냈다. 부경대는 한국해양대로부터 공식 공문을 받은 직후 임시 교무회의를 긴급하게 열어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연합대학 형태 참여를 공식화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의 글로컬대학 공동 참여가 결정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부경대는 지난 12월 한국해양대에 글로컬대학 공동 협력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한국해양대의 총장 임용이 늦어지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13일 류동근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서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 등을 논의했고, 22일 부경대에 공동 지원 공문을 발송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가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두 대학의 협의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 대학은 향후 추진 과정을 학내 공론화와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연합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학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두 대학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해 첨단 분야와 특성화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수산과학기술 분야 대전환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대학은 연합하면 입학정원 5000여 명, 재적생 2만 8000여 명으로 부산 최대 규모가 된다고 밝혔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부산수산대-부산공업대의 국립대학 최초 통합 역사를 지난 혁신 DNA를 바탕으로 해운·항만 분야 선도대학인 한국해양대와 협력해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부경대와의 협력은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두 대학이 뜻을 모아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 해양의 대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를 받은 뒤 4월 중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6월께 예비 지정 대학들로부터 본 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서를 접수한 뒤, 7월 본 지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및 확정은 8월께 진행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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