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몽골 울란바토르 항공운수권 주6회→9회 증대
국토부, 한-몽골 항공회담 개최
지방공항-울란바토르 대폭 늘려
운항기종도 제한없이 취항 가능
부산 김해공항과 몽골 울란바토르간을 잇는 항공 운수권이 주 6회에서 주 9회로 늘어난다. 이미지투데이
부산 김해공항과 몽골 울란바토르간을 잇는 항공 운수권이 주 6회에서 주 9회로 늘어난다. 현재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부산에서 각각 3회씩 운항 중인데 운항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한-몽골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지방공항 운수권을 운항기종 제한없이 노선과 횟수를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항공회담은 한국에서 심지영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이, 몽골에서는 뭉크투야 민간항공청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적 항공사들은 국내 지방공항에서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부터 운항기종 제한없이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몽골은 1회당 좌석 200석 이하로 운항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었다. 자국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종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운항기종 제한없이 기존 주 6회에서 주 9회로 늘어난다. 지금은 1회당 200석 이하로 주 6회 운항을 할 수 있었다.
주 9회로 늘어났다는 것은 우리나라 항공사도 주 9회를 운항할 수 있고 몽골 항공사도 주 9회를 운항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현재 대구·청주·무안과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있는데 여기에 제주·양양과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을 신설했다. 이들 노선은 모두 합해 주 15회 운항이 가능해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과 울란바토르간 운항횟수를 늘렸는데 얼만큼 항공사들이 운수권을 신청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몽골은 여름에는 여행 성수기지만 겨울에는 비수기라서 항공사들이 수익을 낼만큼 운항을 늘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 국토부는 항공사들로부터 운수권 신청을 받아 각 항공사에 늘어난 노선을 배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적 항공사들이 지방공항 운항 시 효율적으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국내 모든 지방공항에서 몽골로 향하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