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강업체에서 60대 작업자 자재에 깔려 사망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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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사하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의 한 철강업체에서 60대 작업자가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사하구 구평동 소재 철강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A 씨가 H빔 형태의 구조물에 깔렸다.

사고 직후 A 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A 씨는 YK스틸 하도급업체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A 씨가 H빔 형태 구조물을 절단하던 중 발생했다. A 씨가 이 구조물을 지상에 세로로 세워 놓고 산소용접기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해당 구조물이 무게 중심을 잃고 A 씨 쪽으로 넘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구조물은 폭 1.5m, 길이 7m 이상으로 무게는 2t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물이 A 씨 가슴팍으로 쓰러졌으며, 자재에 깔린 A 씨가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곧장 고신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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