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 연 ‘G-스페이스 동부’, 올해부터 청년 창업사업 본격화
G-스페이스 동부, ‘혁신 창업의 메카’ 운영 방향 확정
전략 과제로 스타트업·액셀러레이팅·스케일업 추진
올해 운영 방향과 전략과제를 확정하고 본격 사업에 나서는 G-스페이스 동부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2월 경남 동부권 청년 창업 거점시설로 문을 연 ‘G-스페이스 동부’가 올해부터 청년 창업사업을 본격화한다. 12억 원을 들여 120개 업체의 청년 창업과 판로 등에 나선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최근 지난해 12월 개소한 ‘G-스페이스 동부’의 운영 방향을 ‘동부 경남 혁신 창업의 메카’로 정하고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팅, 스케일업 3개 전략과제에 따른 세부 사업 진행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타트업은 창업 저변확대와 관련 문화를 확산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한다. 이를 위해 ‘G-스페이스 동부’는 청소년 기업가 정신 아카데미인 ‘상상티움’을 비롯해 청년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콘-프로젝트’, 예비·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G-스페이스 동부 입주기업 발굴과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액셀러레이팅은 창업 아이디어나 아이템만 존재하는 단계의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 공간과 마케팅, 홍보 등 비핵심 업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G-스페이스 동부는 기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창업 투자 펀드와 연계한 액셀러레이팅 지원과 함께 혁신 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스케일업은 창업 단계와 성장 단계 사이에 존재하는 캐즘(첨단 기술 제품이 소수의 혁신적 성향의 소비자들이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일반인이 널리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진입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G-스페이스 동부’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창업기업 라이브커머스 챌린지 △수도권 투자 브릿지 △G-스페이스 동부 보육기업 네트워킹 데이로 창업기업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올해 운영 방향과 전략과제를 확정하고 본격 사업에 나서는 G-스페이스 동부 전경. 양산시 제공
특히 G-스페이스 동부는 영산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단과 우리금융그룹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 경남센터’ 등 파트너스와 연계해 맞춤형 창업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디노랩은 스타트업이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투자 대상 발굴과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말한다.
G-스페이스 동부는 올해 12억 원을 들여 동부권 내 120개 업체에 대한 창업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와 양산시는 김해와 양산, 밀양 등 동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의 창업 꿈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물금읍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유휴공간에 2000여 ㎡ 규모의 ‘G-스페이스 동부’를 만들어 지난해 12월 개소했다. 사업비는 23억 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창업거점 전문기관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자기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창업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