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조선, 친환경 초격차 기술개발’에 1661억 지원…역대 최대규모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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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공고
수소·암모니아 추진시스템,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개발 등 지원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2021년 지원 선박. 선종은 예선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해수부 제공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2021년 지원 선박. 선종은 예선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해수부 제공

정부가 암모니아·수소 연료 추진 선박과 같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K-조선'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친환경 선박 초격차 기술 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2024년 친환경 선박 개발 시행 계획'을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작년보다 14.2% 증가했다.

지원은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 기술 확보 △시험 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 인력 양성 등 조선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4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주요내용. 산업부 제공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주요내용. 산업부 제공

우선, 선도기술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등 55개 과제에 752억 원을 투입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시설 등 13개 과제에 484억 원이 쓰인다. 특히,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을 신규 구축한다.

실증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세계 첫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한 시험선 건조 등 20개 과제에 296억 원,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미래혁신 인재 양성센터 설립 등 3개 과제에 129억 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가 완료된다. 올해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도 신설된다.

산업부는 친환경선박 개발 외에도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 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 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2024년 친환경 선박 개발 시행계획’ 및 ‘조선해양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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