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기획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 인권보도상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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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의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 보도가 제13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제13회 인권보도상 본상으로 본보 해양수산부 이승훈 부장, 사회부 변은샘·손희문 기자, 김보경·이정 PD, 이지민 에디터, 서일본신문 히라바루 나오코 기자의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은 해방 직후 일본 마이즈루에서 발생한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이 78년이 지나도록 수습되지 않는 실태를 추적했다. 전국 생존자와 유족을 수소문해 증언을 기록하고, 일본에 남은 유해 봉환을 촉구했다. 이번 기획은 〈부산일보〉와 자매지 서일본신문의 한일 언론사 공동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일제강점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귀국선 1호,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서일본신문과 공동으로 기획·보도해 잊힐 위기에 놓인 사건을 재조명했다”며 “78년간 답보 상태였던 과거사 재인식, 국회 후속 조치 견인 등 진상규명 작업 진척에 필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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