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공정한 절차 지키자
신승민 신곡중2
대한축구협회 ‘독단 행정’ 도마에
아시아 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카타르의 우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4강에 올랐음에도 대표팀 선수들의 내분과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팀의 지도력 부재 속에 국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무전술·무계획’으로 경기를 무성의하게 지휘했다는 이유로 큰 지탄을 받았고, 결국 대회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전술과 계획이 없었다는 것은 경기 내내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만 출전시키는 것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다양한 선수 기용과 작전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 선수들 간의 불화를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고 책임을 선수들에게 떠넘기는 것 역시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없었다.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시종일관 웃는 것 역시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다는 비판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무슨 생각으로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했을까.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있어 정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은 큰 파장을 나았다. 국민들은 이번 파장을 낳은 정 회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은 대표팀 감독의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감독 선임에 있어 공정한 절차를 무시하는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인 행정 처리를 비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무너진 한국 축구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