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외면 의사 파업, 조속히 마무리돼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지훈 현대청운고2
의대 정원 증원 갈등에 피해 가중
수능 앞둔 수험생들에게도 혼란

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서울 용산구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를 열고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서울 용산구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를 열고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이나 늘린다는 소식에 많은 당사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직장 초년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수능을 준비하기도 하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거나 진학 예정인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학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늘고 있어 문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각 병원 의사 정원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들이 대부분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주요 100개 병원 전공의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80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한다. 때문에 각 병원에서는 예정돼 있던 수술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국 각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도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길어지자 지난 23일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의료계 행동에 대해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료계의 파업에 대한 국민 여론은 대다수가 비판적이다. 수험생들도 하루빨리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매듭지어져 편안한 마음으로 수험 생활에 집중하고 싶다.

조속히 정부와 의료계가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길 희망한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