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아시아영화펀드, 내일의 ‘대박 영화’ 돕는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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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까지 지원작 모집
19년간 300여 영화 탄생 견인
지난해 지원작 역대 최다 기록

지난해 ACF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인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은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해야 할 일’ 스틸컷. 명필름랩 제공 지난해 ACF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인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은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해야 할 일’ 스틸컷. 명필름랩 제공

최근 지원작들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대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영화펀드가 올해 지원작을 모집한다. 선정된 작품은 작품당 최대 2000만 원의 제작 지원비와 함께 올해 예정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공식 초청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는 다음 달 15일까지 올해 지원작 모집을 진행한다. 아시아영화펀드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펀드다. 올해는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세 부문으로 나누어 지원작을 선발한다.

인큐베이팅펀드 지원작으로 선정되면 시나리오 개발비 1000만 원을 지원받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프로젝트로 초청된다. 지원 대상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독립 극영화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프로젝트로 초청되면 투자·제작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영화 제작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에는 사운드 믹싱, DCP 등의 후반작업 현물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 대상은 한국·아시아 감독의 장편독립극영화로, 선정작은 올해 10월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의 경우 선정작을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공식 초청하고, 작품당 최대 20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지급한다.

2018년 아시아영화펀드 지원작인 인도 영화 ‘호랑이 보호구역의 사람들’과 네팔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 ‘겨울만 있던 해’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끈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은 지난해 아시아영화펀드 선정작이다. 같은 해 선정된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 촬영감독조합상 촬영상을 받으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펀드의 경쟁력이 인정받는 모습이다. 지원작 모집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부문, 지원 대상 등의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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