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사’ 나훈아, 전국 투어로 마지막 인사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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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습니다!’ 4월 말 스타트
고향 부산 공연은 하반기 예상

가수 나훈아가 올해 전국 투어 공연을 마지막으로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상반기와 하반기 전국 곳곳을 다니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예아라 예소리 제공 가수 나훈아가 올해 전국 투어 공연을 마지막으로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상반기와 하반기 전국 곳곳을 다니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예아라 예소리 제공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은퇴를 시사한 그는 올해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를 통해 자필 사인이 들어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 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적었다.

나훈아의 마지막 투어 공연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 상반기 공연은 오는 4월 27일 인천에서 시작한다. 이어 충북 청주, 울산, 경남 창원, 충남 천안, 강원 원주, 전북 전주 등에서 열린다. 나훈아는 고향 부산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만큼 하반기 투어 공연에서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고향역’ ‘땡벌’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을 내놨다. 2020년 발표한 ‘테스형!’은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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