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몰리는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더 짓는다
우수 외투기업과 수출기업 등 8곳 유치
수출 연 1억 달러·고용 300명 창출 기대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제2중공업동) 조감도. 산업부 제공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제2중공업동 착공식이 27일 울주군 청량읍 울산신산업단지 현장부지에서 열렸다. 표준공장 증설사업은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울산시와 산업부가 총사업비 285억 원을 투입해 규격화된 공장을 조성한 뒤 수출기업에 싼값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제공
울산 자유무역지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수출기업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표준공장 증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27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울산자유무역지역에 표준공장 제2중공업동 증설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울주군 청량읍 공사현장에서 열린 제2중공업동 착공식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사업은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와 산업부가 총사업비 285억 원(국비 65%, 지방비 35%)을 들여 규격화된 공장을 조성한 뒤 수출기업들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표준공장 제2중공업동은 지상 4층(8개 호실), 연면적 1만 3496㎡(약 4100평) 규모로 2025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표준공장은 내부에 생산 설비만 설치하면 빠르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등 초기 부담이 적어 기업의 선호도가 높다.
울산 자유무역지역은 수출을 진흥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지정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에 관세 유보 등의 혜택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잇따랐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27개 업체와 표준공장 3개 동(경공업동 2개 동, 중공업동 1개 동)에 14개 업체 등 총 41개 업체가 입주해 현재 입주율 100%를 보이는 등 포화 상태다.
입주 업체는 업종별로 기계·금속 24개, 전기전자 7개, 운송장비 6개, 철강 1개, 기타 3개 사다.
시와 산업부(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는 제2중공업동 건립 후에 우수 외국인투자기업과 수출기업 총 8개 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 3000만 달러, 수출 연 1억 달러, 매출 연 2000억 원, 고용 300명 추가 창출 등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표준공장 증설을 통한 우수 기업 입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유치 기반 조성과 기업 하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