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타올, 지역 기업 문제 해결 위해 지역 대학과 손맞잡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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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동서대와 ‘클래스 셀링’ 진행

송월타올 직원들이 29일 동서대 방송영상학과에서 제작한 영상 매뉴얼을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송월타올 제공 송월타올 직원들이 29일 동서대 방송영상학과에서 제작한 영상 매뉴얼을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송월타올 제공

국내 타월업계 1위 기업 송월타올이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기술 전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대학과 손잡았다.

29일 송월타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동서대 방송영상학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클래스 셀링 교육을 진행 중이다. 클래스 셀링은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이 요청하는 교과목을 개설하고 지도 교수와 기업이 공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수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송월타올은 동서대와 함께 클래스 셀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비수도권 일자리를 외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문서화된 매뉴얼 시스템을 영상 매뉴얼 시스템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부직포, 염색가공업이 등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핵심 산업인 뿌리 산업에 추가 지정되는 등 섬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영상을 통해 관련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일관된 교육으로 제품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높여 기술 유지의 효율성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송월타올은 내부 직원들 반응이 좋은 만큼 베트남 현지 공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 해외에서도 영상 매뉴얼을 적용할 예정이다.

송월타올 관계자는 “클래스 셀링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이런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이 송월타올 양산공장을 방문해 봉제 공정에 관한 교육을 받는 모습. 동서대 제공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이 송월타올 양산공장을 방문해 봉제 공정에 관한 교육을 받는 모습. 동서대 제공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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