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거래량 46% 증가…미분양은 375호 늘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토교통부, 1월 주택통계 발표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했지만
미분양 크게 늘면서 지표 혼재

부산 남구 용호동 엘지메트로시티 전경.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남구 용호동 엘지메트로시티 전경. 정종회 기자 jjh@

지난 1월 부산의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4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창 거래량이 부진할 때보다는 많이 회복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1월 부산 주택매매거래량(모든 주택유형 포함)은 2541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46.5% 늘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보다도 13.2% 증가했다. 그러나 1월 5년 평균 거래량보다는 37.5% 감소한 것이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적으로도 늘어났다. 전국 4만 3033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13.1% 증가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1월 부산 전월세 거래량은 1만 4736건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0.1%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껑충 뛰었다.

1월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3372호로, 한달 전보다 375호가 더 늘었다. 준공후미분양 주택은 1174호로, 292호가 증가해 33.1% 늘었다. 전국에서 준공후미분양은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은 주택거래는 늘었지만 미분양주택도 크게 증가하는 등 주택지표가 혼재된 모습이다.

1월 부산의 주택 인허가 건수는 1685호로, 지난해 동월보다 12.4% 증가했다. 그러나 새로 주택을 짓는 착공은 36호에 불과했다.

인허가부터 준공까지는 약 4∼5년, 착공부터 준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인허가와 착공, 분양 통계는 향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다만 작년 1월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아 인허가나 착공, 분양 등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