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공고, 4일 96명 신입생과 함께 교문 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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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정비·기계·전기전자 총 96명 입학
부산항공고 기술교육원도 개원 예정


부산 사상구 덕포동 옛 서부산공고에서 전환한 부산항공고가 오는 4일 1학년 학생 96명과 함께 개교한다. 부산항공고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사상구 덕포동 옛 서부산공고에서 전환한 부산항공고가 오는 4일 1학년 학생 96명과 함께 개교한다. 부산항공고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항공고등학교가 4일 문을 연다. 부산항공고는 서부산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전국 최고의 항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옛 서부산공업고등학교에서 전환된 부산항공고는 오는 4일 오후 2시 개교·입학식을 진행한다. 부산항공고는 지역 정주에 기반을 둔 항공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부산항공고는 △항공정비과 2개 학급 △항공기계과 2개 학급 △항공전기전자과 2개 학급 총 3개 학과, 6개 학급으로 구성됐다. 각 학급에는 16명씩 배정돼 총 96명이 교육을 받는다. 올해 1학년 입학생 중 88명은 부산 출신이고, 8명은 경남 김해·양산 등 다른 지역 출신이다.

부산항공고 학생들은 전공에 따라 △항공기 실무 기초 △항공 법규 △항공 정비 일반 △항공기 가스터빈엔진 △밀링 가공 등 항공 관련 기초·실무 과목을 익힌다. 학생들은 △대한항공 △에어부산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해군 등 항공·군 분야 전문가로부터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부산항공고는 학생들이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내년 초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부산항공고 기술교육원’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 기숙사를 새로 지어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새로운 학생 기숙사가 지어질 때까지 학생들은 인근 신라대 기숙사를 활용한다. 1학년 학생을 제외한 2·3학년 재학생은 서부산공고의 학과 체제로 교육 받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이 당면한 초저출생·인구 고령화·인구 유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학교를 설립하고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부산항공고가 지역에 정주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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