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풍산 등 부산상의 의원 선거 도전장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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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회장 적극 권유
팬스타라인·부산은행도
25대 의원 후보에 등록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의원 선거에 굵직한 지역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의원부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제25대 부산상의 의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금양을 비롯해 풍산, 팬스타라인, 부산은행 등 지역의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의원 후보에 등록했다.

차기 회장에 합의 추대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부산상의의 화합을 이루고 위상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역 기여도가 높은 이들 기업이 상의 의원 후보에 등록하도록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의원 후보 조율에 실패하면서 대대적인 선거가 치러졌던 24대 부산상의 의원 선거 당시 이들 기업 상당수는 명예의원에 머물렀다.

명예의원은 회비 납부 등 부산상의에 기여도가 높지만, 의원 후보 미등록 등을 이유로 의원에 선출되지 못한 기업에 한해 주어진다.

양 회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의원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이들 기업들이 상의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25대 의원 선거에는 총 142명이 후보로 나서면서 정원(120명)보다 22명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대표 20명을 선출하는 특별의원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선거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막판 조율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이 합의 추대되면 내부 조율을 거쳐 회장 선출권을 가진 상의 의원들이 무투표 당선되는 선례에 따라 이번에도 일부 후보가 중도 사퇴하는 방식을 통해 투표 없이 선거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부산상의는 의원 선거가 끝난 뒤 9~14일 제25대 부산상의 회장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15일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 임기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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