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40곳 중 28곳 여야 대진표 완성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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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구 40곳 중 28곳(70%)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진표가 완성됐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낙동강 벨트’에서는 부산 북을, 사하을, 경남 김해갑 3곳의 국민의힘 후보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부산진갑(민주당 서은숙, 국민의힘 정성국), 부산진을(이현, 이헌승), 동래(박성현, 서지영), 남(박재호, 박수영), 북갑(전재수, 서병수), 강서(변성완, 김도읍), 해운대갑(홍순헌, 주진우), 사하갑(최인호, 이성권), 금정(박인영, 백종헌), 수영(유동철, 장예찬), 기장(최택용, 정동만) 등 총 11개 지역구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은 민주당에선 중영도, 해운대을, 사상이며 4~6일까지 진행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벨트 남단 사하을 한 곳으로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5선의 조경태 의원이 오는 7~8일 맞붙어 9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연제는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이성문 전 구청장이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과 야권 단일화 경선을 앞두고 있으며 서동과 낙동강 벨트 핵심 북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경남의 경우 전체 16개 지역구 중 3곳(창원의창, 김해갑, 산청함양거창합천)만 매치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창원의창과 낙동강 벨트 중심 김해갑은 각각 양자, 3자 경선으로 진행되는데 오는 9일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신성범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지만 민주당에서 공천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다만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로 민주당 후보 공모를 접수한 만큼 공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울산에서는 민주당(야권 단일후보 포함)에서 모든 공천을 마무리한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2곳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중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측근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의 3자 경선을 진행, 9일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문제는 남갑이다. 현역인 이채익 의원은 공천 심사 보류가 길어지며 일각서 컷오프(경선 배제)설이 제기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국민추천제’ 도입 대상 지역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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