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청신호’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월드컵 2연속 단체전 우승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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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하한솔·도경동·박상원
미국에 45-44 짜릿한 역전승
여자 사브르팀은 단체전 5위

박상원·하한솔·구본길·도경동이 출전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박상원·하한솔·구본길·도경동이 출전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하한솔(성남시청)·도경동(국군체육부대)·박상원(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래 전부터 오상욱(대전광역시청)·구본길·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김준호(화성시청)가 호흡을 맞춰 세계 정상권을 유지해왔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일궜다.

이후 김준호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고, 오상욱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현재는 맏형 구본길이 중심을 잡으며 다양한 선수들을 단체전에 기용하고 있다.

2023-2024시즌 첫 번째 월드컵인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대회 때는 구본길·오상욱·박상원·하한솔이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 월드컵에는 구본길·박상원·도경동·성현모(국군체육부대)가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선 성현모 대신 하한솔이 복귀해 또 한 번 금메달을 수확하며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조지아를 45-26으로 완파했고, 8강전에선 루마니아를 45-44 한 점 차로 꺾었다. 이어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42로 이겼고, 미국과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45-4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한편, 같은 기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 출전한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최세빈(전남도청)은 단체전 5위에 올랐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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