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반도체 급감… 건설업은 반등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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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전월대비 0.4% 증가
부산도 제조업 생산 1.5% 늘어
백화점 판매는 21% 큰폭 감소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1월 우리나라 산업 생산이 증가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인 제조업 생산은 1.4% 줄어들었다. 부산은 백화점 판매가 한 달 전에 비해 21% 넘게 감소해 소비 지표가 나쁘게 나왔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4% 늘었다. 산업활동 동향은 우리나라 경제 활동을 알려주는 핵심 지표다. 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0.3%, 12월 0.4% 등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이 12.4% 늘어 지난해 9월(0.4%)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아파트 공사 등에서 실적이 좋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제조업 생산은 1.4%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생산이 8.6% 줄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대비되는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면 통신·방송장비 생산은 ‘갤럭시 S24’ 출시로 인해 46.8%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었다. 서비스업이란 금융 보험 학원 병원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도소매(-1.0%)는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를 말하는 소매판매는 0.8% 늘었고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다. 기재부는 “반도체로 인해 광공업 생산은 조정됐으나 1~2월 수출이 좋은데다 반도체 외 제조업은 생산이 늘어났다. 경기 흐름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고 일시적 요인이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부산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5%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해서도 5.3% 늘었다. 자동차(19.9%)는 줄었으나 1차금속(55.6%) 금속가공(18.6%)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한 달 전에 비해 13.1% 감소했다. 백화점은 21.3%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4.0% 늘어났다. 1월 부산의 건설 수주금액은 623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1조 2737억 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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