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마무리 수순… 지도부는 본선 레이스 시동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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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여야의 4·10 총선 후보 공천이 ‘7부 능선’을 넘었다. 나머지 지역구 공천도 이번 주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으로 내주부터는 본선 후보들의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4일 여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단수공천, 전략공천, 경선 등을 거쳐 현재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178개(70.1%), 197개(77.5%)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부산의 경우 18개 지역구 중 11개 지역의 총선 대진표가 완성됐고, 경남은 16개 중 13개 지역구의 여야 후보가 확정됐다. 울산은 6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중구와 남갑, 두 곳만 남았다. 부산은 신설되는 북을을 제외하고 사하을, 사상, 해운대을, 중영도의 여야 경선 결과가 이번 주에 나온다. 경남과 울산의 국민의힘 경선 지역 4곳의 결과도 주 내 베일을 벗는다. 부산 서동과 울산 남갑 등 마지막 남은 PK 보류 지역의 공천 방침도 이르면 5일 발표될 전망이다.

공천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여야 지도부도 이날 총선 격전지 지원에 나서는 등 본선 경쟁에 불을 붙였다. 양측은 상대 당의 공천을 두고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이재명 대표 부인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고, 이 대표는 “썩은 물 공천, 고인 물 공천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게 하면서 남의 집안 헐뜯는 것 그만하라”고 한 위원장에게 쏘아붙였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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