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차 전지 개발한 금양, 장중 28.98% 상승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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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상한가 목전까지 상승
24.8% 오른 12만 5300원 마감


금양은 ‘꿈의 이차 전지’라고 불리는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금양 4695 배터리(왼쪽)와 21700 배터리. 금양 제공 금양은 ‘꿈의 이차 전지’라고 불리는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금양 4695 배터리(왼쪽)와 21700 배터리. 금양 제공

부산 지역 대표 이차 전지 기업인 금양이 ‘꿈의 이차 전지’라 불리는 4695 배터리 개발(부산일보 3월 5일 자 1면 등 보도) 소식에 5일 주가가 장중 28.98%까지 급등했다.

이날 오전 금양은 이날 장중 전장 대비 28.98% 오른 12만 9500원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테슬라의 급락 소식에 국내 이차 전지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금양은 4695 배터리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다. 금양은 이날 12만 5300원으로 전날 대비 24.8% 오르며 마감했다.

금양은 지난 1월 7만 2300원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연속 상승세로 10만 원대에 진입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외국인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했다. 기관은 이 기간 중 지난 29일과 지난 4일만 팔고 매수했다.

금양에 따르면 4695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다. 4695 배터리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에 장착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다. 배터리 팩 생산성이 31%가량 향상됐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제어 안정성도 강화됐다. 금양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 현장에서 4695 배터리 실물을 공개하고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할 계획이다.

금양은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 완공 후 내년 1월부터 2170 배터리 2억셀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에 돌입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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