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학과 육성 부산 지역 대학 '약진'… 동명대·신라대 신입생 '급증'(종합)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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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반려동물대학 등 선전 속 98.3%
신라대, 항공대학·반려동물학과 '강세'
한국해양대 등 6곳 99%이상 등록 완료


동명대학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98.3%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2024학년도 동명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에서 새내기 반려견들의 입학식이 진행됐다. 정대현 기자 jhyun@ 동명대학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98.3%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2024학년도 동명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에서 새내기 반려견들의 입학식이 진행됐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지역 대학들이 지역 맞춤형 특화 학과·학부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과 투자를 바탕으로 신입생 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4년제 대학 15곳 중 10곳은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95%를 웃돌았다. 학령 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서울·수도권 대학 진학 선호 현상 속에서 부산 지역 대학들의 등록률 상승은 긍정적인 변화로 분석된다.

5일 부산 지역 4년제 대학 15곳의 2024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을 집계한 결과 10개 대학이 95%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대와 동아대는 등록률이 99.9%를 기록했고, 부경대·경성대 99.8%, 부산대 99.75%, 부산교대 99.7%를 각각 기록하며 올해 신입생 모집을 마쳤다. 한국해양대는 지난해 합격자 중 동점자가 있어 최종 등록률이 100.1%를 기록했지만, 올해 미충원 인원이 1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동명대와 신라대는 약진했다. 동명대와 신라대는 지역 맞춤형 특화 학과·학부에 신입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이 결과가 등록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명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1446명 중 1441명이 등록을 마쳐 98.3%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7.03%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명대 곽옥금 입학홍보처장은 “응급구조학과와 축구학과 등 신설학과와 반려동물대학에 신입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등록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라대도 등록률을 지난해보다 6.7%P 끌어올리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신라대는 올해 87.0%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신라대는 특화 대학인 항공대학과 반려동물학과에 신입생들이 몰렸다. 신라대 김라연 입학관리처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일한 항공대학과 반려동물학과 등 인기학과에 입학 수요가 몰리면서 등록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동명대와 신라대의 신입생 등록률 상승은 특화형 인재 육성이 지역 대학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부산외대(98.9%), 동명대(98.3%), 동의대(97.91%), 고신대(95.41%)도 95% 이상의 등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가톨릭대(94.4%)와 인제대(94.1%), 영산대(93.9%), 동서대(92.9%)도 90%를 넘는 신입생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대학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항공대학과 반려동물학과 등에서 신입생들의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6.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대 제공 신라대학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항공대학과 반려동물학과 등에서 신입생들의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6.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대 제공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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