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2연속 장타…MLB 시범경기 연일 ‘후끈’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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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콜로라도전 2타수 1안타
현지 언론 “1번 타순 안정화”
김, 전날 홈런포 이어 2루타
배지환·박효준도 나란히 안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4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4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현지시간)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현지시간)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팀의 붙박이 1번 타자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수확했다. 이날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은 0.462(13타수 6안타)로 올랐고, 홈런 1개 타점 3개 득점 3개 출루율 0.533 출루율+장타율(OPS) 1.302로 활약 중이다. 또 볼넷 2개와 도루 1개를 올렸고, 득점권에서는 3타수 2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첫 멀티 안타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보인 이정후의 출루 능력과 정확한 타격에 MLB 현지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찬스 해결 능력까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뉴스는 “(시범경기 초반이라) 비교 샘플은 작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1번 타자로 9명을 기용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이정후의 활약상은 고무적인 신호”라고 호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내야수 김하성의 시범경기 장타력도 심상치 않다. 김하성은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날리며,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이날 2루타로 연이틀 장타력을 과시했고, 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다소 떨어졌다.

이날 김하성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물꼬를 텄다. 윅스의 폭투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고, 불펜 투수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은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교체 출전하며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6-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222로 조금 올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박효준은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5회말 2루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며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유지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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