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섬에 근무하면서 업무효율도 높여보세요”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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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22년 5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시작
원격근무 가능하고 일과 휴식 병행하고 주민소득사업 일조



섬택근무가 가능한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스마트워크 센터'. 경남도 제공 섬택근무가 가능한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스마트워크 센터'. 경남도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전경. 경남도 제공


“공기와 경치가 좋은 남해안 섬에 근무하면서 새로운 이이디어도 도출해 보세요.”

경남도는 2022년 5월 남해안 지역 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섬택근무’를 올해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섬택근무는 섬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개념이다. 직원들에겐 풍광 좋은 섬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기회를 주고, 섬 주민들에겐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근무지는 남해안인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이곳에는 섬택근무가 가능한 ‘스마트워크 센터’가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2년 5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두미도 북구마을 청년회관을 리모델링해 스마트워크센터를 조성했다. 도는 두미도 남구마을 옛 마린리조트 건물을 개보수해 올해 객실(6개), 공유주방, 사무공간 등을 갖춘 섬택근무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두미도에서 섬택근무를 한 경남도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들과 함께 올해 전남도청 섬발전센터 직원, 한국섬진흥원 연구원들이 두미도에서 업무를 본다. 이들은 두미도에 2박3일 정도 머문다. 섬이지만 인터넷 등 장비가 잘 설치돼 있어 원격근무에 전혀 문제가 없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시작 첫해인 2022년에만 125명이 이곳에서 근무했다.

두미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조그만 섬이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두 번 배가 오간다. 남구, 북구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98명이 산다.

경남도 관계자는 “근무자에게 일과 휴식을 병행하도록 해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한다”면서 “섬마을에는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과 마을 주민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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