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명물 SK ‘원더 글로브’ 산업도시 울산에 설치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울산시·SK이노베이션 협약…공단 경관 개선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 설치된 '원더 글로브.' 울산시 제공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 설치된 '원더 글로브.' 울산시 제공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 설치된 ‘원더 글로브.’ 울산시 제공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 설치된 ‘원더 글로브.’ 울산시 제공

세계적인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돼 인기를 끈 조형물 ‘원더 글로브’가 산업도시 울산에 설치된다.

울산시는 6일 오후 3시 시청에서 SK이노베이션, 울산대학교,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꿈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연다.

SK이노베이션 제안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삼거리∼부곡사거리 1.5km 구간을 대상으로 산업과 문화를 접목해 삭막한 공단 풍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정문 앞에 밤낮 어느 방향에서도 조망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조형물 ‘원더 글로브’가 설치된다. 원더 글로브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한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다. SK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CES가 끝난 뒤 원더 글로브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SK는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에 설치하면 산업시설에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울산시와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

시는 CES 명물 ‘원더 글로브’가 울산에 설치되면 회색빛 공업도시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공단 도롯가에 즐비한 석유저장 탱크와 낡은 공장 건물·담장 등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작품을 채색해 산업시설에 예술을 더한 경관거리를 조성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행정 지원을, 울산상의는 기업참여 환경 조성을 맡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사업 기획과 공사를 담당하고, 울산대는 디자인 자문 등을 협력한다.

사업비는 전액 SK이노베이션이 부담하며, 사업은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회색 산업공단이 문화와 결합한 예술거리로 탈바꿈하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문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