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업무복합시설 건립 등 산단 환경개선에 올해 1.2조원 투입
산업부, 2024년도 산단환경개선펀드’ 사업으로 7개 선정
창원산단 ‘업무복합시설’·울산미포단산 ‘방류수 재이용’ 사업 포함
‘2024년도 산단환경개선펀드 우선협상 사업(7개)’에 포함된 울산미포산단 방류수 재이용 개발사업(위치도, 왼쪽) 및 창원산단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조감도). 산업부 제공
임대형 기숙사, 업무복합시설, 방류수 재이용 시설 등 전국 7개 산업단지 내 청년 친화형 시설, 저탄소화·디지털화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올해 민관을 합쳐 1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이하 펀드사업)를 통해 창원산단 업무복합시설 개선사업, 울산미포산단 방류수 재이용 개발사업 등 7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총사업비 규모는 정부예산 1868억 원에 민간투자 1조 717억 원을 합쳐 1조 2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비수도권 산단(총 7개 중 6개)을 중심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첨단‧신산업 기업의 투자 촉진, 문화‧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펀드사업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 근로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직장 근처에서 살 수 있도록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임대형 기숙사 건립사업 △업무시설과 문화·체육·편의시설이 함께 입주해 일과 여가 활동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업무복합시설 건립사업 △산단이 첨단·신산업 기업에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지붕형 태양광발전시설, 방류수 재이용, 암모니아 배관망 등 저탄소화·디지털화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이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창원산단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325억 원(정부 40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면적 7만 9790㎡에 업무시설, 체육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업무시설 집적 및 정주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울산미포산단 방류수 재이용 개발사업은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공급 차원에서 총사업비 1670억 원(정부 280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46년까지 연면적 9751㎡(2949.6평)에 수처리 및 공업용수 공급 시설을 구축하는게 핵심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1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정부 재원 1조 1252억 원을 마중물로 민간투자 7조 3746억 원을 유치해 산단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및 편의 시설을 짓는 등 산단 기반 시설을 확충해 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