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자금 지원’ 루머에
중동·동남아시아 등 매출 급감

미국 스타벅스 앞에서 반전 집회를 벌이는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단체. 로이터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대규모 감원까지 발표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5일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져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장문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부인했지만 중동 등지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중동 가맹점 운영업체인 쿠웨이트의 ‘알샤야 그룹’은 이날 “6개월간 지속된 사업 악화로 중동에서 2000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샤야 그룹’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1900여 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말레이시아 투자업체인 ‘베르자야 푸드 베르하드’도 지난달 스타벅스 매출 급감으로 인해 분기 매출이 38%나 줄어들었다. 베르자야 푸드 베르하드의 주가도 지난해 10월 초 이후 20% 넘게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