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격전지 '낙동강 벨트' 방문 안철수 "서병수 선배" "김태호 친구" 지원사격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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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후보 총출동
양 후보 새 지역구 순항 평가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안철수 당 대표 후보.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안철수 당 대표 후보.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PK)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지역구에 대한 여당 ‘지원사격’이 포문을 열었다. 여권 ‘잠룡’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서병수·김태호 의원이 뛰어든 부산 북갑과 경남 양산을 지역을 찾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이 총출동하는 등 국민의힘 낙동강 벨트 지역구 힘 싣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서병수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엔 여당 총선 후보들을 비롯한 지역 여권 인사들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김도읍·이헌승·김미애·서범수 의원과 김대식·이성권·주진우·조승환·김희정·서지영 후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 지역 여권 인사들도 줄줄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안철수 의원도 서 의원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에 서 의원 선거사무소에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모이며 북새통을 이뤘다.

안 의원은 개소식에서 “서병수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서 의원은)제게 큰 감명을 주신 분”이라며 “서 의원은 지조 있게 의정 활동을 하고 본인에게 손해가 될 상황에서도 올바른 이야길 한다. 이 원칙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 주민들도 이런 부분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북구를 반드시 우리가 탈환해 서 의원이 선봉에 계실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김태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양산을 지역도 직접 찾아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김 의원과 함께 양산을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동갑내기인 김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역민들에게 “김태호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부산·경남의 초격전지 낙동강 벨트에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서병수·김태호 후보에게 힘찬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왔다”며 저의 은인이자 동지로서 함께했던 두 후보님과 손 맞잡으며 느꼈던 비장함으로 두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북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김 의원은 양산을에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맞붙는다. 재선 현역의원인 전 의원과 김두관 의원 모두 지역 내 경쟁력이 상당한 인물인 데다, 북갑·양산을 모두 여당 험지로 꼽히는 만큼 여권 차원에서 힘 싣기에 나선 것이다. 서 의원과 김 의원 모두 현재 새 지역구에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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