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고리원전 현장 점검…"원전, 민생이자 경제 버팀목"
원전 안전관리 실태·계속운전 준비상황 점검
안전 최우선 원칙과 계속운전 등 정상추진 강조
구내식당서 현장 직원들과 점심…근무자 격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를 찾아 가동 원전의 안전과리 실태와 계속운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이하 고리본부)를 찾아 가동 원전의 안전관리 실태와 계속운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안 장관이 방문한 고리본부는 1978년 4월 한국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가 있는 원전 본부다.
이곳에 있는 총 6기의 원전 가운데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됐고, 고리 2호기는 작년 4월부터 운전을 멈추고 계속 운전을 심사 중이다. 현재 고리 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등 4기는 가동 중이다.
고리본부의 총 설비용량은 0.587GW(기가와트)인 고리 1호기를 제외하고 4.55GW 규모에 달한다.
안 장관은 지난달 22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원전 생태계 질적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4조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날 일정은 민생토론회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고리원전의 설비현황과 계속운전 등 중요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안 장관은 현장에서 고리본부의 설비현황과 계속운전 등 중요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신고리 2호기 주 제어실과 터빈룸 등을 직접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전의 안정적 역할을 위해 현장에서 안전 최우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별히 계속운전 규제심사 준비와 설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장관은 또 "원전은 곧 민생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현장 직원들이 자긍심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