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2026년까지 전 상장사 전자주총 도입"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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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전 과정 디지털화 방침
5월 28일 미국 결제 변경도 대응
신종증권 전자등록도 상반기 개시

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사장이 지난 6일 부산 남구 예탁결제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사장이 지난 6일 부산 남구 예탁결제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2026년까지 주주총회 전 과정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2026년까지 전체 상장 기업에 이같은 서비스 도입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한국예탁결제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지원해 투자자 보호와 주주권 강화를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전자주주총회 안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주주총회는 주주 전부 또는 일부가 주총 소집지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전자통신 수단으로 출석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전자투표 및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해 주주총회 전 과정 디지털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증권정보, 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향후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예탁결제원은 오는 5월 28일부터 미국 주식 시장의 결제 주기가 ‘거래 체결일(T)+2일’에서 T+1일로 단축되는 만큼 투자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담당 직원들의 조기 근무와 토요일 근무 등 업무 운영시간을 변경한다. 1시간 안에 약 7만 건의 결제 지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조각 투자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계약증권 전자등록 시스템도 한국거래소의 신종증권시장 개설 시기에 맞춰 올해 상반기 중 개시할 계획이다. 기존 증권시장에 없던 조각 투자 상품은 신종증권으로 묶여 발행된다.

8일 계좌관리기관 및 조각 투자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종증권 잔자등록 시스템 업무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 등을 청취한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신종증권 전자등록기관으로서 토큰 증권시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분산원장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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